이차전지ㆍLNG 키우기 성공한 최정우 3년…이젠 수소 사업 확대

입력 2021-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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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변화 강조…친환경 산업 가스 개발에도 나서

▲올해 3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7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최 회장의 3년은 ‘다변화’로 요약된다.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차전지, 액화천연가스(LNG)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웠다.

그 결과 이차전지ㆍLNG 사업은 안정궤도에 올랐다. 최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수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포스코 미래 먹거리로 거듭난 ‘이차전지ㆍLNG’

최 회장은 취임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계속 강조했다. 철강 사업에만 의존하면 회사 성장에 한계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다변화 천명 이후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이차전지이다.

올해 5월에는 광양에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수산화리튬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원료이다.

투자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포스코는 양극재 주원료인 니켈을 생산하는 호주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2억4000만 달러(약 2761억 원)에 인수했다.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흑연 광산 확보도 추진한다.

LNG 사업도 계속 키워나갔다.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광양 LNG 터미널의 제5탱크 상업운전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월 제6탱크 증설을 시작했다. 증설에 투자된 금액만 1437억 원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에는 프리미엄화를 꾀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1월 친환경차 철강 제품 통합 브랜드인 e오토포스를 출시했다. 2019년 말에 선보인 강건재 브랜드인 이노빌트 제품군은 계속 늘렸다.

프리미엄 전략에 대한 성과는 일찍이 나타났다.

철강 수요 증가와 맞물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6081억 원을 달성했다. 2010년 2분기(1조7981억 원) 이후 최대실적이다.

‘수소ㆍ친환경 산업가스’ 주목하는 포스코

최 회장은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또 다른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수소이다. 수소 시장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크다.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포스코는 카이스트(KIS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대용량으로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독자적으로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을 연구한다.

올해 2월에는 현대차와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중공업과는 그린ㆍ블루수소로 합성한 암모니아 연료 발전 기술 분야에 협력한다.

친환경 산업가스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RIST 등과 친환경 산업가스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가스는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각종 가스를 말한다.

최근 화두가 되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올해 3월에는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위원회는 ESG 활동 및 이행사항을 꾸준히 관리한다. 안전 분야에는 향후 3년간 1조 원을 투자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새로운 기업 경영 모델로 발전시켜 철강산업의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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