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부활한 류현진, 후반기 첫 경기서 7이닝 완봉투 ‘시즌 9승’

입력 2021-07-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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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9승을 거뒀다. (버펄로=AP/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9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4개 3안타 무실점으로 5대 0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더블헤더 경기는 7이닝만 치르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총 83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54개·볼넷 1개로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32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지난 6월 치른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88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결국 토론토는 후반기 첫 경기에 로비 레이를 선발로 내고, 류현진에게 두 번째 경기를 맡겼다.

류현진의 등판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그러나 류현진 최상을 컨디션을 선보이며 최고 시속 150㎞로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갈랐다. 체인지업도 예리했다.

류현진은 1회초에서 불과 4개 직구로 뜬공과 땅볼을 유도해 끝냈다.

2회초에서는 선두타자 조이 갈로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았다. 안타로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3루에서 존 힉스를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엘리 화이트를 1루수 뜬공, 데이비드 달까지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초는 2사 후 이시어 카이저-팔레파에게 좌전 안타, 네이트 로와에겐 7구를 던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침착하게 아롤리스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론토 타선도 힘을 냈다.

3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내야 안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마커스 시미언이 내야 땅볼과 보 비셋은 적시타를 휘두르며 2점을 앞서 나갔다.

류현진도 화답했다. 4·5회를 연속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토론토는 추가 점수를 뽑아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대니 젠슨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6회초 류현진은 1사 후 로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가르시아와 갈로를 연속으로 땅볼 처리해 무실점으로 마쳤다.

6회말 토론토는 랜달 그리칙의 희생플라이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땅볼이 빛을 발하며 2점을 추가했다. 이미 점수는 5대 0.

마지막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존 힉스를 3루 땅볼, 화이트와 달을 나란히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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