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후임대주택 단지 환경 개선…'체인지업' 사업 시행

입력 2021-07-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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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체인지업' 프로그램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노후임대주택 단지 환경 개선 사업인 '체인지업'(Change Up)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체인지업은 준공 25년이 지난 영구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노후 시설 장비와 생활편의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노후도가 심한 6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 단지는 수원 우만3(1213가구), 춘천 효자8(610가구), 진해 자은(456가구), 서울 번동3(1292가구), 서울 대방(925가구), 서울 등촌(1445가구) 등 6곳이다.

LH는 이들 단지에 이용도가 낮은 공간을 활용해 산책로 내 쉼터, 정원·텃밭을 설치해 입주민 간 자연스러운 만남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하고, 운동과 휴식을 통한 입주민 간 친목 형성을 위해 운동공간 및 시설, 노약자 놀이터 등도 조성한다.

단지 외관을 재정비해 '오래되고 낙후된 주택'이라는 영구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변화시킨다.

특히 그동안 시설개선 대상에서 제외돼 노후 정도가 심한 단지 내 상가를 정비한다. 단지 내 상가는 외부인이 가장 먼저 접하는 단지 주 출입구에 위치해 단지 미관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만큼 상가 외관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쓰레기 및 재활용품 수거장도 재정비해 깔끔하고 정돈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단지 내 방치된 노후 시설물을 제거하고 단지 경관 개선을 위한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 가로수 정비와 보도블록 교체로 쾌적한 보행로를 조성하며, 단지별 테마를 수립해 외벽 색채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주택 외관에 단지 특색을 반영한다.

이 밖에 입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인지건강 디자인을 활용하고 생활편의시설도 개선한다.

LH는 이번 시범 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준공 후 25년 이상 경과된 영구임대 140개 단지에서 체인지업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노후 임대단지의 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해 앞으로도 입주민에게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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