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범, DNA 감정으로 20년 만에 체포…또 다른 여성 성폭행

입력 2021-07-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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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20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17일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지난 16일 특수강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범행을 저질렀는지 무려 20년 만이다.

A씨는 지난 2001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 창틀을 부수고 침입해 잠들어 있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범인이 남긴 증거물에 대해 DNA 감정을 의뢰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DNA를 검출하지 못해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증거품의 DNA 감정을 다시 요청하면서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그사이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해 수감된 A씨의 정보가 검찰에 등록되어 있었던 것.

지난 1월 국과수로부터 DNA 결과를 전달받은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지난 14일 경기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화성 연쇄 살인마로 우리나라 최대의 미제사건 중 하나로 남았던 이춘재 역시 보관 중이던 DNA를 재분석하면서 검거됐다. 당시 이춘재는 1994년 처제를 살해하고 무기징역으로 복역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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