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6·개포한신·마천4 등 알짜사업지 눈길
18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서울에서 하반기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정비사업지는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강남구 개포한신 재건축, 송파구 마천4구역·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등이다. 총 사업비만 2조8000억 원 수준이다.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수주전은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공사비는 4000억 원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197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난다. 시공사는 다음 달 14일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강남구 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도 연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공사비 3000억 원의 소규모 단지지만 입지가 우수해 삼성물산·GS건설·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 3800억 원 규모의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은 내달 4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다. 1429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인 데다 사업성(용적률 300%)이 높아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8개 건설사가 관심을 보인다.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은 이르면 이달 중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백사마을 재개발은 아파트 1953가구와 다세대 주택 484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사비는 5800억 원이다.
이밖에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8200억 원), 신림1구역 재개발(3000억 원) 사업도 연내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정비사업 1조 클럽을 달성한 건설사는 △DL이앤씨 1조7900억 원 △대우건설 1조7400억 원 △쌍용건설 1조3900억 원 △현대건설 1조2900억 원 △포스코건설(1조2731억 원) △GS건설(1조890억 원) 등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며 건설사들이 수주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하반기 서울시에서 잇달은 수주 결과가 올해 정비사업 수주 순위를 판가름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