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연말까지 수주 모멘텀 기대

입력 2021-07-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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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조선해양)

증권가에서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모멘텀이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모멘텀은 연말까지 유지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이연 발주 물량들과 올해 예정 발주 물량들에 더해 내년 물량 조기 발주까지 가능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의 운임이 상승해 해운사 현금 여력이 풍부해졌다는 점에서 설비투자비(Capex) 집행 유인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5일 아시아 선사와 4571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165척(152억 달러)을 수주해 연간 목표(149억 달러)의 102%를 달성했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에선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 상선 발주가 크게 증가했다”며 “2021년 연간 발주량은 과거 10년 평균 수준인 3442만 CGT(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 수준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판 등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도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스코가 올해 하반기 국내 대형 조선기업 3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톤당 115만 원으로 제시함에 따라 조선사들은 매출 차감과 공사손실충당금의 형태로 이를 2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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