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6구역 재건축 수주, DL이앤씨 vs 롯데건설 '2파전'

입력 2021-07-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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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반기 첫 대형 정비사업지
신규·하이엔드 브랜드 내세워 격돌
8월 14일 조합원 총회 거쳐 결정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맞붙게 됐다. DL이앤씨는 단지 맞춤형 브랜드 ‘드레브 372’를,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내걸로 수주전에 뛰어들 태세다. 올해 하반기 서울의 첫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인 만큼 누가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북가좌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최종 참여했다. 앞서 6일 시공사 현장설명회에서 두 회사 외 5개 건설사가 참가했으나 결국 입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DL이앤씨와 롯데건설 모두 기존 주거 브랜드 대신 고급 브랜드를 제안하며 조합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

DL이앤씨는 기존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대신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브랜드 ‘드레브 372’를 제안했다. 단지명은 프랑스어로 꿈의 집을 뜻하는 메종 드 레브(Maison Du REVE)와 북가좌6구역 번지수의 합성어다.

DL이앤씨는 ‘Only 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탁사 정비사업 수주 1위, 특화설계 등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다. DL이앤씨는 건설·조명 디자인·일러스트레이트 등 분야의 세계적 거장 7인과 협업을 진행하고, 100% 판상형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시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로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건설은 서울 한강변·강남권 이외 지역에는 적용된 적이 없는 르엘을 북가좌6구역에 첫 적용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롯데건설은 불광천과 DMC역이 연계된 특화설계를 통해 외관부터 다른 아파트들과는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아울러 DMC롯데쇼핑몰 개발사업과 연계한 ‘DMC 시그니쳐 프로젝트)’와의 연계성도 강조했다.

북가좌6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짜리 197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800~9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시공사는 8월 14일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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