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동학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석 흔들면 다시 폭망"

입력 2021-07-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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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이준석 당 대표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를 번복한 것에 대해 “이 대표를 흔들면 국민의힘은 다시 폭망한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처럼 송 대표와 이 대표가 민생을 위해 합의를 했다. 매일 휘발성 강한 주제를 다뤄도 정작 그 결과는 민생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은데 정말 단비같은 합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은 서로 공방할 수 있지만 공방의 결과가 민생에 도움이 될 때 국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어렵게 만들어진 합의가 뒤집어지는 것을 보며 정치적 책임을 다시 떠올린다. 협치를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젊은 당대표의 등장으로 국민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 이 대표에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기존의 정치와는 다른 정치를 보여주고, 협력할 때는 과감하게 협력하고, 기성의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것”이라며 “그것을 국민의힘에서 방해한다면 머지않아 다시 폭망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동학 최고위원은 “지난밤 송 대표와 이 대표의 발표는 준수돼야 한다. 우리 당에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당대표의 정치행위를 존중하면서 뒷받침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이 대표를 바보로 만들지 말고 이를 확 수용하면 국민들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향해 “당내 반발 등 사정을 알겠으나 적대적 공생이 아닌 민생의 공생으로 정치의 중심을 옮기는데 힘써달라”며 “이 대표가 말하는 ‘공존’이 탄핵 세력과 반탄핵 세력 간의 ‘당내 공존’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포괄하는 공존’이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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