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임 급등…제품 수출할 배 구하기 어려워
▲한국타이어 본사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수출 타이어를 싣고 갈 선박을 구하지 못해 국내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한국타이어는 16~18일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복(선박 내 화물을 싣는 공간) 부족으로 생산량을 조절하려는 조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10~12일과 24~26일에도 선복 부족으로 타이어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연간 약 1억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약 4400만 개를 대전ㆍ금산 공장에서 만든다.
최근 해상 운임이 급등함에 따라 수출 기업들은 제품을 실어 나를 배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7월 10일 1033.58에서 이달 9일 3932.35로 280% 상승했다. 1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