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 레이스 시작…윤석열은 '후보 등록'·최재형은 '캠프 준비'

입력 2021-07-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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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도 후보 등록…김동연은 책 출간
박진·김태호 등 현역 의원들도 출마 선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후보 등록을 진행하면서 야권 대선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윤 전 총장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캠프를 구성 중이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책 출간을 앞두면서 경쟁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박진·김태호 의원 등 현역 중진들도 가세하면서 야권 대선판이 혼전을 띨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12일 오전 대리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이후 입장문을 통해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라는 것은 뜻을 같이하는 이들끼리 힘을 모아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국민의힘 합류 의지를 드러냈다. 최 전 원장 측근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우리나라가 다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갖고 꿈을 갖고 살 수 있게 해야겠다는 방향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공식 캠프가 꾸려지면 거기서 여러 가지 의논해서 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 전 부총리는 19일 책 출간을 앞둔 상항이다. 출간과 동시에 정치 참여의 뜻을 밝힐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 전 부총리 측근은 통화에서 "내일부터 책 출간과 관련해서 인터뷰 같은 것들이 있을 텐데 거기서 얘기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도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진행한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13일에는 박 의원이, 15일에는 김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한국이 이제 선진국에 갓 진입했다"며 "글로벌 시대에 선진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JP의 희망편지'라는 이름의 글을 통해 대선 정책을 내놓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지사직 사퇴를 잠시 유보하고 출마를 미룬 상황이다. 그 밖에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윤희숙·하태경 의원 등 15명이 넘는 후보들이 대권 도전에 나서면서 야권 경선은 혼전을 띨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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