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폭염ㆍ열대야 ↑…장마 소강상태 "활성화할 수도"

입력 2021-07-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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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기간 대비 3~4일 증가…서울 12일 밤 첫 열대야

▲대구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인근 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최근 10년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과거 48년의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찍 소강상태를 보인 장마의 종료 여부는 기상청이 자료를 검토한 뒤 판단할 예정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20년까지 48년 평균과 비교해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폭염과 열대야 발생일이 3~4일 가량 더 증가했다. 폭염은 10.1일에서 14.0일로, 열대야는 5.7일에서 9.0일로 각각 3.9일, 3.3일 증가했다.

폭염은 경상 내륙에서 주로 관측됐다. 최근 10년 기준 폭염은 대구(27.6일), 합천(24.3일), 밀양(22.8일) 순으로 집계됐다. 열대야는 서귀포(31.0일), 제주(29.9일) 등 제주도는 물론 포항(19.4일), 대구(18.5일), 부산(17.1일), 목포(16.5일) 등 남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으로 31일을 기록했다. 덥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덥고 습윤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한 영향이 컸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하면서 대기 상하층 모두 더운 공기로 덮여 폭염이 발생했다. 폭염 일수는 1994년 29.6일, 2016년 22일, 2013년 16.6일, 1990년 16.4일 순으로 길었다.

열대야 일수는 1994년 16.8일, 2018년 16.6일, 2013년 14.0일, 2010년 11.5일, 2019년 10.2일 등으로 집계됐다.

폭염과 열대야 모두 상위 5위권 내에 최근 10년 중 2018년을 비롯해 3개 연도가 포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도, 강원도,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대전 곳곳에서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외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와 함께 관심ㆍ주의ㆍ경고ㆍ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한 폭염 영향예보를 시행하고 있다"며 "여름철 야외활동을 할 때 유용한 정보로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지난주 영향을 준 장마 정체전선은 현재 제주도 밑 해상 쪽으로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까진 언제 또 활성화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장마 종료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마가 이대로 끝나게 되면 1973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짧은 장마로 기록된다.

한편 서울은 12일 밤사이 25도를 웃도는 올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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