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신청

입력 2021-07-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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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은행주공아파트 위치도. (자료 제공=성남시청)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주공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원구 은행동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달 8일 중원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관련 총회를 열어 안건이 가결돼 지난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인가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사업 규모와 단지 배치 등을 확정하는 단계다.

일명 '은주'로 불리는 은행주공아파트는 1987년에 준공된 34년차 단지로 1차 1900가구, 2차 110가구 총 2010가구 규모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3314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공권은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업이 갖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에 몸값도 상승세다. 이 단지 전용 54㎡형은 올해 초 7억 원을 밑돌았지만 지난 5월 7억7500만 원까지 치솟았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도 현재 매물은 한 건도 없다. 은행주공 인근 A공인 측은 "성남시 구도심 일대는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교통 호재까지 안고 있어 매물이 아주 귀한 상태"라며 "매수세는 강한데 매물이 많지 않아 호가는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주공아파트가 있는 성남시 구도심은 서울 강남과 인근 판교 업무단지의 배후지역으로 꼽힌다. 여기다 최근 이 일대에선 상대원2구역이 5090가구 아파트 조성을 위한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고, 위례삼동선(위례~경기도 광주 삼동)이 제4차 국가철도망 시행계획에 포함되는 등 호재가 적지 않다. 성남시 중원구 아파트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8.9%로 9%에 육박한다. 이는 성남시 수정구(5.88%), 성남시 분당구(5.70%)를 압도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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