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에 아시아주식펀드 투자자 떠난다

입력 2021-07-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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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안타증권 제공
최근 아시아 권역에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며 아시아주식펀드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 투자하는 주식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5월 이후부터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펀드 투자는 투자 심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기간에 관련 주식펀드 자금 유입 증가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델타변이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우려가 자금 유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던 신흥국주식펀드와 ETF도 5월 이후 자금 유입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흥국과 아시아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권역에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이 잘 되어있던 한국과 대만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율은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격차가 큰 상황이다. 영국이나 미국의 2차 접종율은 51%와 48%이지만 한국 10.7%, 말레이시아 9.5%, 인도네시아 5.3%, 인도 4.9% 등을 나타내고 있다. 델타변이와 코로나 백신의 국가별 간극이 글로벌 유동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6월 이후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는 13억9000만 달러(1조5928억 원)가 유출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올해 5월까지 월 평균 155억 달러(약 17조7614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6월 이후로는 순유출세로 전환했다”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6주 연속 유출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결정 여파로 아시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에서 유럽경제의 회복을 기대하며 관련 투자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경제 제재 완화 등으로 유럽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선진 유럽국가들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한다”며 “다양한 국가와 업종에 분산투자하고, 운용보수가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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