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미 증시의 하락 여파와 증권사의 실적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책 발표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 중 낙폭이 가장 적었다.
15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45%(8.66P) 떨어진 1920.2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모두 하락해 각각 0.05%(0.06P), 1.18%(3.35P) 떨어진 120.14, 281.13을 기록했다.
어닝시즌에 본격 돌입한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과 증권사의 실적 악화 발표가 이어지면서 장중 1903까지 떨어지며 19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 증권주와 전일 상승을 이끌었던 보험, 은행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지원책 발표로 자동차 관련주와 차스닥 출범 기대감에 일부 기술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중국증시가 이날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지속된 금융위기와 증시의 하락 등으로 증권사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폐막한 증감위 회의에서 증시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