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층 건물 옥상에서 아령을 던진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10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와 특수재물손괴,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60대 남성 A씨를 지난 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경 경찰에 “죽으려고 옥상에 올라왔다”라고 신고한 뒤 16층 아파트 옥상에서 2kg 아령 2개, 8kg 아령 1개, 접이식 철제의자 1개를 던진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찾기 위해 순찰차 7대와 실종팀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로드뷰 등을 이용해 주변 고층 건물을 확인한 끝에 A씨는 주상복합 건물 16층 옥상에서 체포했다.
A씨가 던진 물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상점의 테라스 난간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같은 일을 벌인 것에 대해 “그냥 이유 없이 던지고 싶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8일 A씨에 대해 “도망할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 조만간 검찰 송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