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4원 폭등..1400원선 위협

입력 2009-01-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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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 요인...외환시장 불안감 확산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40원 이상 폭등하면서 1400원선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44.5원 급등한 13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0일 1393.8원을 기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2.5원 오른 1360.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장중 1370원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해 136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매수세가 크게 증가하면서 1380원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1390원선마저 돌파한 채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3% 가까이 급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6% 이상 폭락했다. 최근 이틀간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서면서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이 급락했다"면서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다시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오후 들어 증시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손절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의 상승폭이 커졌다"면서 "당분간 증시에 따른 환율의 유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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