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뇌출혈 후 1년 만의 근황… “살겠다는 의지 나타내고 있어”

입력 2021-07-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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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출처=이외수 페이스북)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75) 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8일 이외수 씨의 장남은 부친의 페이스북을 통해 “겨울까지 아들도 못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나빴던 아버지가 올봄부터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더니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이외수 씨는 유동식 공급을 위한 콧줄과 가래 제거를 위한 목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근력을 위한 재활 시작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남은 “1년을 훌쩍 넘긴 병상 생활에 근력이 빠져나가 재활을 시작했다”라며 “유동식으로 기본적인 영양분만 전달받는 노인에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아버지가 눈물을 훔치며 힘겹게 ‘관심’이라는 단어를 내뱉었다”라며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된 탓에 아버지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못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의 호전을 지켜보며 당장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에 이제야 소식을 전한다”라며 “남겨주는 댓글을 모두 아버지께 전하겠다. 소식을 기다리며 건강을 기도해주는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외수 씨는 지난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당시 위를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후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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