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1000명 선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총 111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32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911명(81.9%), 비수도권 202명(18.1%)으로 시도별로는 서울 536명, 경기 316명, 인천 59명, 충남 57명, 부산 49명, 제주 17명, 대구·강원 각 15명, 대전 12명, 울산 9명, 경남 8명, 충북 6명, 전남·경북 각 4명, 전북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을 고려하면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100명대에서 120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7명 늘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일일 신규 확진자는 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으로 하루 평균 827명꼴이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770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326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에서는 2일 이후 총 18명이, 성동구 소재 학원에서는 5일 이후 학원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