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닥 스탁스토리] 신뢰의 위기

입력 2009-0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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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부터 지속적으로 말해왔던 미국발 금융위기는 신뢰의 위기라 누차 밝혀 왔었고 또한 아직까지 시장상황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20일선을 상향돌파하며 지지를 이루어낸 듯이 보이지만 그러한 시각에 주의를 하라고 어제 글에서 밝혔다. 대형주는 거의 움직임이 없고 소형주들만의 잔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는 안 좋은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증시가 디커플링을 이루는 데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주요증시가 모두 반등을 한순환 마감하는 모습이 뚜렷한데 우리만 독야청청할 수는 없다.

어제 밴 버냉키 FRB의장의 발언을 한 번 더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1. 부실자산 매입

2. 부실자산 보증

3. 배드 뱅크 설립

지금 문제가 된 CDO,CDS,MBS등의 부실규모가 정확한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버냉키 스스로가 인정한 꼴이다.

지금껏 쏟아부은 돈이 큰 효과를 내고 있지 않음을 에둘러 밝혔고 추가로 더 많은 돈과 부양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는 문제의 시초인 CDO 등의 구조와 시장을 자세히 알면 당연히 파악가능한 것이었다. 이 파생상품의 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으로 62조달러이며 이 중 부실규모가 2007년에는 1조달러로 추정했다가 2008년에는 2조달러, 이제는 2조 8천억달러라고 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자꾸 규모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씨티은행에 구제금액이 이미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씨티역시 추가부실로 스미스바니를 분리매각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금 위기의 진정한 문제는 바로 이런 것이다. 정확한 부실을 아무도 밝히고 있지 않다는 것. 그것이 서로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무너진 신뢰는 돈의 흐름을 끊어놓는다. 금융이론들이 무색해져가고 있는 핵심이유다.

박재영소장

現 원스닥 투자연구소장

現 이브닝 주식칼럼기고

출처: “성공투자의 지름길” ㈜원스닥 www.wonsdaq.com

대표전화:1599-2925 대표이메일:wonsdaq@wonsdaq.com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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