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확진자 583명 증가 '역대 최다'…현 거리두기 14일까지 연장

입력 2021-07-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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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212명 발생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6번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인근까지 길게 줄서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4차 대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83명 증가해 5만2524명으로 집계됐다. 4067명이 격리 중이고 4만793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해 12월24일 552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규모다. 지난달 29일부터 375→333→346→359→289→307→320으로 300명 안팎의 확산세를 이어가다 500명 후반으로 껑충 뛰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20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경우도 247명에 달한다.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강남구 소재 직장에서 33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누적 48명을 기록했다. 성동구 소재 학원에서 신규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1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누적 15명) △마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38명) △서초구 소재 학원 관련 2(누적 19명) △해외유입 7명 △기타 집단감염 1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7명이다.

서울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누적 인원은 이날 0시 기준 1차 286만2693명, 2차 102만5199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 명) 중 각각 29.8%, 10.7%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14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발생하며 확산세가 높아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지금 가장 효과적인 방역은 개인 간 접촉을 줄이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 긴급 추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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