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선후보 MBTI?…이재명 빼고 E로 시작

입력 2021-07-0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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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부터),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정세균 전 총리, 양승조 충남지사, 김두관 의원이 6일 서울 마포구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 앞서 진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MBTI 성격유형이 대부분 외향적임을 뜻하는 E로 시작하는 유형인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이날 MBC 100분 토론 주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을 제외한 7명 후보가 MBTI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김두관 의원은 ESFJ라고 밝혔다. ESFJ는 '사교적인 외교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친선도모에 능한 유형이다.

이 전 대표는 "주변에서 다 뜻밖이라고 했다.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로 많이 보고 있었다"고 했고, 김 의원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유형"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양승조 충남지사는 ESTJ라고 했다. ESTJ의 별칭은 '엄격한 관리자'로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난 유형이다.

양 지사는 "헌신과 강한 의지가 장점"이라고 스스로의 장점을 강조했고, 정 전 총리는 "엄격한 관리자라는데 아무도 엄격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용진 의원은 '정의로운 사회운동가'가 별칭인 enfj다. 언변에 능하고 이타적인 특징이 있는데 매우 소수만 나타나는 유형이다. 박 의원은 "신기하게 비슷하게 맞아떨어져 놀랐다"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같은 유형이라고 해서 혹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유형은 밝히지 않았다. 이 지사는 "2002년에 장난 삼아 해봤다. 시민운동 동료들과 같이 했는데 검사를 한 의사가 저를 끌어안고 울었다"며 "내성적이고 섬세한 성격인데 어떻게 그 험한 시민운동을 한 거냐고 했다"고 회상했다.

내성적이라는 진단으로 미뤄보면 다른 후보들과 달리 E가 아닌 I가 앞글자인 유형인 것으로 추측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온 국민이 다 저를 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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