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닥시장에서 후육강관 전문 기업인 삼강엠앤티가 정부의 녹색 뉴딜 수혜 기대감과 더불어 양호한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급락장에서 9% 가까이 급등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전 9시 51분 현재 삼강엠앤티 주가는 전장대비 8.96% 오른 10만95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삼강엠앤티 급등세는 최근 정부의 녹색 뉴딜정책 발표로 후육강관의 수요 기반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강엠앤티가 이 분야에서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녹색 SOC정책은 향후 경기부양을 위한 건설부문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며 "현재 건설에 많이 사용되는 강관에서 우수한 내구성 및 긴 수명으로 대형화가 가능한 대구경의 후육강관이 새롭게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과 관련해 "삼강엠앤티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9%, 100% 급증한 243억원, 2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중심의 물량을 선별적으로 수주할 만큼 후육강관 시장의 호황으로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후육강관 사업의 축적된 높은 기술력과 공정 개선으로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정부의 녹색 뉴딜정책 집행은 후육강관의 수요기반 확대로 향후 삼강엠앤티 매출 증대에 긍정적 역할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