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좋다~’ 경제뉴스로 본 올 2분기 심리 ‘역대최고’

입력 2021-07-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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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심리지수(NSI) 5월 월간 역대최고 이어 분기도 경신..GDP호조 등 영향
6월은 인플레·금융불균형 따른 금리인상, 테이퍼링 뉴스에 주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를 앞둔 지난달 20일 서울 명동 거리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이투데이)

경제뉴스로 본 심리지수가 월간 기준에 이어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심리지표 개선과 함께 경제성장률과 수출호조 등이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는 전분기대비 4.1포인트 상승한 128.9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5년 4분기(126.5) 기록을 뛰어 넘은 것이다. 앞서 5월엔 월간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30을 돌파(130.5)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1월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뉴스심리지수가 오름세를 지속 중”이라며 “4~5월엔 호조를 보였던 1분기 지표들이 많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실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7%를 기록해 1%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최근 수출호조와 소비 및 내수까지 전방위적으로 개선되면서 한은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로 크게 올려 잡은 바 있다.

기업(BSI)과 소비자(CSI) 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에 계절 및 불규칙요인을 제거한 ESI순환변동치는 6월 기준 109.3으로 2011년 4월(109.5) 이후 10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6월 NSI지수는 127.4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5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일별기준으로 보면 이달 3일 134.32까지 올라 5월5일(134.51) 이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기준 134.12를 기록 중이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6월엔 경제지표 개선이 있었지만, 인플레와 금융불균형 우려에 따른 조기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졌고, 미국에서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불거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7월초 일별 수치가 오른 것은 6월뿐만 아니라 상반기 수출이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 때문”이라고 전했다.

NSI지수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경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일별단위로 공표 중이다. 올 4월6일 첫 공표 이래 그달 27일 시계열을 기존 2015년 1월1일에서 2005년 1월1일까지 연장했다.

이 지수는 한은이 인공지능(AI) 기법을 통해 공표하는 첫 통계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분야 뉴스기사 중 50여개 언론사 1만여개 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를 머신러닝(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긍정과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해 발표하는 것이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뉴스기사에서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다만, 2005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장기평균치는 114.03로 기준값 10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은은 NSI의 최대 장점으로 속보성을 꼽는다. 실제, 한은 자체평가결과 NSI는 소비자심리지수(CCSI·CSI)와 경제심리지수(ESI), 기업심리지수(BSI) 등 주요 경제심리지표는 물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지표에 비해 1~2개월 선행한다고 봤다. 각종 심리 및 경제지표와의 상관관계도 0.7 수준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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