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사흘만에 급등세..1370원대 위협

환율이 사흘만에 큰 폭으로 급등하면서 다시 137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보다 20.5원 급등한 13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2.5원 오른 1360.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장중 1370원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해 13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환율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3% 가까이 급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4%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최근 이틀간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500억원 가까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증시의 향방에 따라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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