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우타 야수…내·외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
MLB10시즌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를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투우타 야수인 페레즈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타자다.
한화는 6일 "페레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약 4억 524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페레즈는 2012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10시즌 동안 651경기에서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인 2016~2017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해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다가 퇴출된 뒤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에서 23경기를 뛰었다.
지난달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에 출전해 4경기 타율 0.300, 2홈런, 1도루를 기록했다.
페레즈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밀워키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으며, 수베로 감독은 최근 그를 두고 "잘 알고 있는 타자"라고 말했다.
페레즈는 계약 후 한화 구단에 "KBO리그는 수준이 높은 리그라고 들었다"라며 "한화는 현재 리빌딩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가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 지 인지하고 있다. 동료들과 잘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난 2루수와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외야도 문제 없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페레즈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기존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퇴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