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바지 내릴까요' 발언에 김기현 "민망, 저급, 막장"

입력 2021-07-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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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전문당이라는 저잣거리의 비아냥이 무색"
"여당 대권 후보를 뽑는 과정이 야당의 대변인보다도 못해서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날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에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한 것에 대해 "성추행 전문당이라는 저잣거리의 비아냥이 무색할 만큼 민망하고 저급한 막장 토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지를 벗겠다는 후보나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도 변화하지 않는 무능한 집권 여당 탓에 국민 한숨이 깊어져 참 안타깝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은 뒷전인 채 서로 헐뜯고 비아냥거리는 여당 후보들의 모습을 보면 섬뜩하다"라며 "가뜩이나 경제는 폭망이고 주택 지옥에 세금폭탄을 퍼붓는데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국민에게 얼마나 부끄러운 추태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력에 취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문재인 대통령 후예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통령 덕목 중 도덕성이 매우 중요한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토론배틀에 대해선 "여당의 대권 후보를 뽑는 과정이 야당의 대변인 뽑는 것보다도 못해서야 되겠는가"라며 "여당 후보들은 문 대통령의 정책이 잘못된 걸 알면서도 강성 대깨문의 버림을 받지 않으려고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민심보다 문심을 택하는 비겁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재보궐 선거 후 여당은 대깨문 눈치보기에 급급한, 권력 줄서기에 바쁜 모습을 보이는 등 변한 게 없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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