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사 리포트 가장 많이 나온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

▲사진=픽사베이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6월 증권사들이 낸 종목 리포트는 유가증권시장(5999개)과 코스닥시장(2243개)을 합쳐 824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066개(유가증권시장 5856개, 코스닥시장 2210개)보다 176개(2.2%) 늘어난 수준이다.

그중에서 증권사 연구원들이 가장 많은 리포르를 내놓은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104개)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종목은 네이버로 103개의 리포트가 나왔다. 상반기에 100개 이상의 리포트가 나온 종목은 이 2개 종목 뿐이었다.

또한 LG전자(90개), SK텔레콤(83개), 카카오(81개)가 뒤를 이으며 시장의 관심이 많은 종목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109개), 네이버(89개), 엔씨소프트(87개), LG화학(82개), 카카오(80개)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보다 5개가 줄었지만 네이버는 14개가 늘어 1, 2위 격차가 대폭 줄었고, LG전자가 지난 해 상반기의 77개보다 13개가 늘었으며 SK텔레콤도 이 기간 20개가 증가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 철수, SK텔레콤은 통신과 반도체의 분할 추진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반기 주가가 부진했던 엔씨소프트는 10개(87→77개), 지난 해에 물적 분할을 발표했던 LG화학은 27개(82→55개)가 줄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58개)과 CJ ENM(54개)이 가장 많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해 상반기에는 59개, CJ ENM은 49개였다.

리포트가 한 번이라도 나온 종목은 전체 876개로, 지난 해 상반기 770개보다 106개가 늘었다. 두 번 이상 나온 종목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2개가 늘어난 644개였다. 10번 이상 나온 종목은 228개로, 지난 해와 같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개 기업이나 산업 전망이 좋을 때 관련 리포트는 증가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리포트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