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임금협상 타결…8일 협약식

입력 2021-07-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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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삼성디스플레이 2차 단체교섭에서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삼성전자 계열사 중 최초로 회사와 임금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2021년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83%가 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 6월 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파업은 삼성이 지난해 무노조 경영 원칙을 폐기한 이후 최초이자 2012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소속 조합원 6명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농성 천막을 치고 숙식하며 파업을 유지해왔다.

노조는 곧 파업을 해제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외 경쟁 심화 상황을 고려해 회사 경쟁력을 위해 임금인상률 요구를 철회했다"며 "회사는 4개월 뒤 재개되는 차기 임금협상을 위해 회사 임금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측과 노조는 서로 한발씩 물러섰다. 노조는 그간 요구해온 기본인상률 6.8%를 철회하고, 회사가 기존 노사협의회와 확정한 기본인상률 4.5%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측도 지난달 말 삼성 전체 계열사 인사팀장들이 한 데 모여 ‘양대 노총’ 전직 위원장에게 강연을 들었다. 삼성 주요 계열사에 다수의 노조가 설립된 상황에서 회사 측에서도 새로운 원칙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위원장인 김지형 전 대법관을 포함해 노동 관련 위원회를 별도로 꾸렸다. 노동 관련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물론, 관계사에 있는 노사관계 자문그룹과의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조는 "노조 입장에서 충분한 결과물은 아니지만, 노조의 협상력이 문서로 입증된 점, 경영자료를 기반으로 대화 테이블이 열리는 점 등을 성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발전적 미래를 위해 신의성실의 자세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고 덧붙였다.

노사는 이달 8일 오후 임금협약 체결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파업에 돌입한 조합원들은 내주부터 현업에 복귀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고,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 명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 삼성 전자계열사 중 최초로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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