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시에선 코스닥 5개 기업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스팩주와 바이오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스팩(SPAC)주 유진스팩 5호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637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업체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의 합병상장 소식으로 투자 기대가 반영된 걸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유진스팩5호 합병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328억2600만 원, 영업이익 23억5300만 원, 순이익 21억4300만 원을 시현했다.
유진스팩 5호의 합병 소식 기대 영향으로 유진스팩 6호 역시 29.96% 오른 4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스팩주 투자 열풍으로 하나머스트7호스팩도 29.87% 오른 4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9.76%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사는 중소기업 중심의 IB(금융자문)와 채권 매매 및 인수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이날 주가 급등은 한국이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와 국내 백신 생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걸로 해석된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KAI-열림헬스케어투자펀드로 큐라티스의 지분 186만440주(8.58%)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날 보건당국이 mRNA 백신 생산을 위해 큐라티스가 지난해 새로 지은 공장이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비엔씨는 29.95%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비엔씨는 대만국립대병원에서 대만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코로나 치료 후보물질인 ‘안트로퀴노놀’(Antroquinonol)의 경증 내지 중증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환자 100명에 대해 치료목적 사용의 긴급승인을 지난달 30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대만의 코로나19 감염상황이 급증해 이의 사용이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