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아파트도 10억원 시대 ‘눈앞’… 1년새 3억원 ↑

입력 2021-07-06 15:11수정 2021-07-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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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노선 서울도심 30분
올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 7%
'운정 아이파크' 9.5억 신고가
미분양, 1년새 10분의 1로 뚝

▲경기 파주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10억 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파주시 일대 전경. (뉴시스)
경기 파주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10억 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파주시는 서울 도심과 멀고 교통이 불편해 그동안 수도권 변방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저평가 인식에다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8일 기준) 파주시 아파트값은 0.27% 올라 전주(0.29%)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7.06%에 달한다.

파주시에서는 올 들어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형 호가가 10억 원을 훌쩍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패동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5월 18일 9억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6억80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신고가로 나온 매물이 잇따라 팔려나가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0억~11억 원에 형성돼 있다.

목동동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형은 5월 8억45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12월 8억4000만 원에 거래됐던 종전 최고가보다 5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9억8000만 원에 달한다.

매수세가 몰리며 미분양 주택도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주시 미분양 아파트는 2019년 738건, 2020년 102건, 올해(5월 기준) 10건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그동안 파주시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소외 지역 중 하나였다. 간혹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접경지역과 함께 투자처로 부상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찬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운정신도시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파주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GTX A노선이 완공되면 파주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의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정책과 광역교통망 등 각종 개발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어 당분간 매도자 우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인 만큼 파주시 등 저평가된 지역들을 중심으로 최고가 거래 사례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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