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캐나다 폭염으로 719명 돌연사·민주당 대선 토론 '이재명 난타전'·이준석 폴더 인사 화제

입력 2021-07-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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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에어컨도 필요 없었는데…"
캐나다 불볕더위로 719명 돌연사

▲캐나다 서부에 폭염이 강타한 가운데 6월 29일(현지시간)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스플래쉬 파크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 옆에 구세군 소속 구급차가 세워져있다. 캘거리/AP뉴시스

북미 서부 지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어. 평소 선선한 날씨를 자랑하던 캐나다는 일주일간 이어진 폭염으로 7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어.

3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진 불볕더위 때문에 일주일간 719명이 돌연사했어.

리사 러포인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수석 검시관은 "이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 수의 3배에 달한다"며 "높은 기온이 사망자 수 증가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폭염에 따른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어.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최근 40도가 넘은 고온이 계속됐고, 지난달 30일 일부 지역은 한때 50도까지 최고 온도가 올랐어.

평소 선선한 날씨로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었던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오리건주는 폭염 기간 사망자가 95명 나왔고, 워싱턴주는 불볕더위와 관련된 사망자가 30명으로 집계됐어.

WP는 오리건주 대학 병원 응급실이 온열 질환자로 넘치고 있다며 "코로나19 최악의 시기에도 이렇게 이 대학 응급실이 바쁘게 돌아간 적은 거의 없었다"고 보도했어.

"사실상 이재명 난타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첫 TV 토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광재, 최문순,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후보. (연합뉴스)

3일 밤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들의 첫 TV 토론이 진행됐어. 다른 모든 후보들이 1위 주자인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사실상 '이재명 난타전'이었다는 분석이야.

토론 시작부터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두고 다른 후보들의 날 선 비판이 이어졌고, ‘영남 역차별´, ‘점령군’, ‘약장수’ 등 앞서 논란이 됐던 이 지사의 발언을 놓고 공세가 이어졌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이 1번 공약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수시로 말이 바뀌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박용진 의원은 "한 달 전까지도 증세 없이 50조 원을 나눠줄 수 있다며 야당 정치인과 논쟁한 분이 제1 공약이 아니라고 하면 국민이 뭐가 되느냐"고 비판했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 지사의 '영남 역차별' 발언을 문제 삼았어. 앞서 이 지사는 경북 안동을 찾아 "(정치구조가 바뀌어) 오히려 저는 영남지역이 역차별받는 상황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가 '지역주의'란 비판이 나오자 "수도권과 비교한 것"이라고 해명한 적이 있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만 이재명 난타전에서 발을 뺀 모습이었어. 추미애 전 장관은 이 지사와 다른 후보들간 공방이 이어지자 "기본소득은 고용 없는 성장 시대의 좋은 발제"라며 "좋은 정책을 숙성·발전시켜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이를 거짓말쟁이라고 날 선 비판하는 것은 지지자들이 보기에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말했어.

한편 이 지사는 4일 페이스북에 "8대1에 가까운 일방적 토론에서 반론할 기회도 없었다"며 TV토론 이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어.

"의전은 필요 없다"
이준석 경찰청장에 두 번 연속 '폴더 인사' 화제

(출처=유튜브 '신국제연합'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나 90도로 두 번 '폴더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됐어.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달 26일 열린 백범 김구 선생 72주기 기념식. 공개된 28초짜리 영상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가 먼저 김창룡 청장에게 다가가 크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옆에 있던 경찰에게도 고개를 숙이며 먼저 인사했어.

제1야당 대표는 의전 서열 7위이고 경찰청장은 차관급 대우를 받는데, 이 대표의 폴더 인사는 이런 격식을 무너뜨린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경찰청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들이 정당 대표를 만나면 기관장들이 먼저 깍듯이 인사했어.

김창룡 청장 옆에 10여 명의 수행원이 있던 반면, 백팩을 멘 이 대표 옆에는 수행 담당 한 명만 있던 점도 눈에 띄었어.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에도 백팩을 멘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대규모 수행원을 거느리지 않고 다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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