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지분참여 예멘LNG 1분기에 생산 개시

입력 2009-01-15 07:42수정 2009-01-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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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올 하반기부터 LNG 국내 도입 가능

SK에너지, 현대종합상사 등이 지분 투자한 예멘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이 생산설비 공장 건설을 마치고 이르면 올해 1·4분기 중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예멘지역의 LNG가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15일 SK에너지, 현대종합상사 등에 따르면 예멘LNG 프로젝트가 이르면 올 1분기 중으로 건설중인 EPC(액화공장) 공사를 마무리짓고 상업생산을 실시한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예멘LNG 사업의 상업생산을 앞당기기 위해 EPC 건설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올 1분기, 또는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예멘LNG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부터 상업생산을 하기로 했으나 자금조달이 늦어져 예정보다 상업생산을 하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예멘지역의 LNG를 가스공사를 통해 국내에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예멘LNG는 현재 건설 중인 연산 345만톤 규모의 액화공장 2기 중 우선 1기를 우선 완공, 이르면 올 1분기부터 상업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LNG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토탈사가 39.6%, 미국의 헌트 17.2%, 예멘국영가스회사(YGC) 16.7%, SK 9.6%, 가스공사 6%, 현대종합상사 컨소시엄 5.9% 등의 순로 지분을 갖고 있다.

예멘LNG 사업은 예멘 마리브 광구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예멘 남부 발하프 지역에 건설 중인 액화공장으로 수송·액화한 후 LNG를 생산, 수출하는 사업이다. 생산규모는 연산 690만톤 규모(연산 345만톤 액화공장 2기)이며, 지난 2005년8월 가스공사, 수에즈 LNG트레이딩, 토탈사 등과 LNG 장기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예멘LNG에서 생산된 LNG는 가스공사 연간 200만톤, 수에즈 LNG 트레이딩(Suez LNG Trading) 연간 255만톤, 토탈사 연간 215만톤 등 연간 670만톤씩 올해부터 20년간 공급된다.

따라서 SK에너지, 현대종하상사 등은 올해 하반기부터 상당 규모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LNG 수출이 본격화되면 매년 300억원 규모의 배당수익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LNG 판매에 따른 배당수익이 예상된다"며 "유가에 연동되는 LNG가격의 특성상 구체적인 규모를 추정하기는 힘들지만 최근의 고유가 추세를 감안하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예멘의 LNG 도입을 위해 대한해운을 운항선사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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