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조 국고채 입찰예정, 채권시장 약세흐름 예상

입력 2021-07-05 07:36수정 2021-07-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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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국고채 경쟁입찰 물량 (기획재정부, SK증권)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장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은발 통화정책 정상화 부담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4조3000억 원에 달하는 국고채 경쟁입찰 물량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2조8000억 원의 입찰이 예정됐다. 6일에는 2년물 1조1000억 원의 입찰을 앞두고 있다.

외인의 국채선물 매도를 통한 방향성 베팅 또한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물에 4만3324계약을 순매도했다. 3주 연속 순매도로 누적 물량은 -11만5396계약이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진행형이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2.54% 상승했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6월 2.3%까지 반등했다. 1년 후 물가수준 전망치는 147포인트로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SK증권 신얼 연구원은 “단기물 중심의 금리 상단 테스트가 이어지겠다”면서 “주 초반 국고 3년물과 국고 2년물의 연속적인 경쟁입찰은 단기 구간의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전망했다.

다음 주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5 월 금통위 이후 1개월 간 한은의 통화정책 발언은 나날이 매파적으로 변화했다. 외인의 국채선물 3 년물의 압도적 물량 출회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향후 금리 인상 이후에는 이를 충분한 시그널 제시라고 칭할 수 있다. 정책과 수급의 약세 재료의 중첩은 투자자의 보수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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