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경기부양책 가시화 및 차스닥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오르면서 이틀만에 1900선을 탈환했다.
14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52%(65.50P) 뛴 1928.8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120.20, 284.48로 각각 3.09%(3.60P), 3.04%(8.40P) 상승했다.
미 증시의 혼조세로 소폭 하향 출발한 중국증시는 이날 열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10대 주요 산업에 대한 지원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급등세를 연출했다.
또한 차스닥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특히 교통남양과 동제과학기술 등 벤처기업이 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메리츠증권은 상무회의에서의 지원책 논의 전망과 차스닥 등의 증시부양책, 수출 환급세 인상 등으로 제조업의 수출이 소폭 상승하고 정부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M1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정부의 정책이 점차 시간을 두고 반영되고 있어 향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전망했다.
다만 경기 및 실적 둔화 등의 악재가 여전히 증시의 불안 요소로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정부의 기대감과 산재한 악재 사이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