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박중사, 여성 불법 촬영·유포 혐의 입건

입력 2021-07-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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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박중사(박수민·32)는 종편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차했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사생활 의혹 해명 동영상 모습. (출처=유튜브 채널 ‘박중사’ 캡처)

불법 촬영·유포 의혹으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하차했던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32)가 피의자로 입건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박수민 전 중사(이하 박중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중사를 내사(입건 전 조사)해오다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최근 수사 전환했다.

박중사는 종편 인기 예능인 ‘강철부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차했다. 지난 4월 17일 MBC ‘실화탐사대’는 박중사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사귀던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유포했다는 의혹을 방송했다. 또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불법 대부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중사는 결국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동안 전해드리지 못한 내용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사생활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박 중사는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여성 분은 부산 해운대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 됐다”면서 “만남을 2~3회 가진 뒤 유부남이라고 말했고 상대도 애가 있는 유부녀임을 밝혔다. 6개월이 지나고 나서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 있어서 만남을 그만하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협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박중사는 ‘초대남’ 의혹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는 “제가 먼저 초대남을 요구한 건 맞지만, 그분 역시 ‘젊고 잘생긴 친구를 구해달라’며 적극적으로 동의했다”면서 “단순 호기심으로 딱 한 차례 나체 마사지를 불렀다. 동의도 없이 불렀다고 나왔는데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법촬영물 유포 의혹에 대해서도 “초대남 사이트 인증을 위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이) 피켓을 들고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중사는 영상 말미에 “MBC라는 대형 회사와 개인과 싸워야 하는 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후원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중사는 707특임단 중사 출신으로 군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 ‘박중사’로 인기를 모았다. 친근한 말투와 방송 감각으로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도 출연했으나 ‘실화탐사대’ 방송 직전 돌연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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