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면서 1340원대로 내려왔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6.5원 내린 13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내린 1351.0원으로 출발해 장중 1355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물이 유입되면서 1340원대로 하락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매물이 늘어나면서 장중 1380원대 후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다시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40원로 올라선 채 마감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가 0.3%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전일 3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도 1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가 강세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역외 매도주문이 늘어나면서 장중 133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저가인식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일보다 100엔당 15.17원 하락한 15.56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