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SK이노베이션, 베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8%대 급락’

입력 2021-07-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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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에서창립 60년을 한해 앞둔 SK이노베이션이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 = SK이노베이션)

2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카카오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0.74% 내린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지만, 개인이 대량 매수하며 낙폭을 축소했다. 주가는 지난달 28일 8만1900원에서 지난 1일 8만100원으로 약 2% 가량 내렸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1975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4527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36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SK이노베이션은 베터리사업 분할 소식을 발표한 영향으로 8.8% 급락했다. 전일 SK이노베이션은 전자 공시와 파이낸셜 스토리 행사 통해 배터리 및 E&P 사업 분할을 검토 계획이 포함된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박일선 KTB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배터리 사업 분할에 집중됐고 이에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로 전일 주가는 8.8% 하락했다”며 “분할 방식 및 시기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IPO 소요기간과 공격적인증설 목표를 위한 투자 재원 조달 시점을 고려 시 의사 결정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종목은 최근 외국계 투자기관인 JP모건이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를 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달 말 SK이노베이션은 4.60% 오른 29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JP모건은 SK이노베이션의 투자의견을 '의견미제시(Not Rated)'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40만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35% 이상 높은 수치다.

파슬리 루이 화 옹 JP모건 연구원은 “배럴당 7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높은 유가 전망과 강한 윤활유 스프레드, 벤젠ㆍ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의 회복세, LG와의 소송 합의 이후 개선된 2분기 배터리 실적 등을 고려했다”며 “SK이노베이션의 원자재 사업이 상향 사이클의 중심에 있다"고 목표가 상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는 전날 1.84% 내린 16만 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종목은 최근 자회사 상장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업계 '맞수'로 불리는 네이버를 누르고 국내 시가총액 3위자리를 차지했다. 네이버와의 시가총액 차이는 3조 원 수준으로 벌어졌다.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올리며 추가적인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 핵심 자회사들이 비용지출을 통해 이용자를 모집하는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생성하고 매출을 발생시키는 상태로 접어들었고, 카카오톡 비즈보드 및 커머스의 성장으로 메신저의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카카오의 이익이 급증하고 있으며 자회사들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며 카카오의 가파른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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