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새로운 미래, 과거의 연장선에 있지 않다”

입력 2021-07-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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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CEO에게 "핵심인재가 오고 싶어하는 회사 만들어달라" 주문

(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일 진행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ㆍ사장단 회의)에서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에 있지 않다”며 혁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강조하며 “신사업 발굴 및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보다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CEO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 △변화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혁신할 것 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CEO 여러분은 회사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책임지고 있다”며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R&D, 브랜드, IT 등에 대한 투자가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장경영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도 피력했다. 신 회장은 “의미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며 “그 해답은 늘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찾을 수 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CEO들에게는 핵심 인재가 오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은 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과거의 성공 방식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핵심인재 확보에 우리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ESG 경영 추진 시 고려할 사항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보여주기식 ESG 경영은 지양할 것 △모든 의사결정에 ESG 요소가 적용될 수 있도록 CEO부터 모든 임직원까지 인식을 바꿀 것 △각사별로 방향성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목표달성을 위해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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