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논란’ 크래프톤, 스스로 공모 희망가 10% 낮췄다

입력 2021-07-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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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CI.

‘거품 논란’이 불거졌던 게임 업체 크래프톤이 스스로 공모 희망가를 10% 넘게 하향조정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를 낮춘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크래프톤의 새 공모 희망가는 40만 원~49만8000원으로 애초 제시한 45만8000원~55만7000원보다 10.6~12.7% 낮춰졌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3조4617억 원~4조3098억 원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달 16일 증권신고서를 냈으나 금감원이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해 공모가를 다시 산정했다.

금감원은 정정 신고서와 관련해 “주요 사항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더 구체적인 정보, 근거를 제시하라는 취지”라며 “공모가 산정 기준을 더 명확히 기재해주길 바란다는 요구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정정 전 증권신고서에서 기업가치를 산정하면서 비교 대상으로 엔씨소프트ㆍ넷마블 등 국내외 대형 게임회사 7곳과 월트디즈니, 워너뮤직그룹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 2곳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정 신고서상에는 비교 대상에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업체 4곳만 들어갔으며 월트디즈니 등은 빠졌다.

크래프톤이 공모하는 주식은 총 864만4230주다. 신주 모집이 562만4000주(65%), 구주 매출이 303만230주(35%)다.

오는 14∼27일에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서 8월 2~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8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삼성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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