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피해자에 사과…억울한 부분은 바로잡겠다”

입력 2021-07-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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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으로 배수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내몰린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심경을 밝혔다. (뉴시스)

‘학교폭력 논란’으로 배수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내몰린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SBS·KBS 등 방송사는 30일 이다영이 “한 번의 사과로 씻겨지진 않겠지만 평생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나도 평생 반성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다영은 “내가 칼을 대고 목에 찌른 건 전혀 없었던 부분이다. 그걸(칼) 들고 욕을 한 것 뿐”이라면서 “나와 엄마가 선수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을 폭로하는 글이 처음 올라왔을 때 저희가 소명하고 싶었지만 ‘괜히 구단 시끄럽게 하지마라. 이미지 생각해달라. 너희들 (소명) 하면 계약 해지하겠다’는 말에 구단의 말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 계속 저희만 망가지더라.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은 여자 프로매구 구단 흥국생명이 두 자매의 선수 등록을 포기한 날이다. 두 선수의 등록을 강행할 예정이었던 흥국생명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뜻을 접었다.

자유선수(FA) 신분이 된 두 선수는 흥국생명을 포함한 7개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당장 다음 시즌 뛰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소속팀이 없어진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배구인생은 끝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억울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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