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대교약졸(大巧若拙)/라이프 캐싱 (7월1일)

입력 2021-07-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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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버크민스터 풀러 명언

“문제를 풀고 나서 풀이가 아름답지 않다면 나는 그 답이 틀렸다는 것을 안다.”

미국의 건축가. 주택을 유선형 자동차로 만든 ‘다이맥시온 3륜 자동차’로 세계를 놀라게 한 그는 독창적 발상으로 젊은 세대에 큰 자극을 주었다. 삼각형을 짝지어 돔을 형성하는 제오데식 돔의 각종 기법을 써 루이지애나 주 바튼루지의 유니언 탱크 차 수리 공장에 지름 117m의 돔을 만들었다. 오늘은 그가 생을 마감한 날. 1895~1983.

☆ 고사성어 / 대교약졸(大巧若拙)

훌륭한 말솜씨는 더듬는 듯 서툴러 보인다는 말이다. “크게 완성된 것은 마치 결손이 있는 듯하지만 그 쓸모가 닳아서 떨어지지 않는다. 크게 가득 찬 것은 마치 비어 있는 듯하지만 그 쓰임이 끝이 없다. 크게 바른 것은 마치 굽은 듯하고, 크게 솜씨가 좋은 것은 마치 서툰 듯하며, 크게 말 잘하는 것은 마치 어눌한 듯하다[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고요함은 떠들썩함을 이기고 차분함은 열기를 이긴다. 맑고 깨끗한 것은 천하의 바른길이 된다.” 출전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45장.

☆시사상식/라이프 캐싱(Life Caching)

개인의 일상을 타인과 공유하기 위해 자신의 기록과 일상사를 수집해 SNS 등에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하는 20~3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문화다. 심지어 실시간 공개의 경우 자신의 SNS에 접속한 제3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나누기도 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미역감다

목욕(沐浴)의 한자어가 이화작용(異化作用) 때문에 ‘미역’으로 변음되고, 다시 축약되어 ‘멱’으로도 쓰인다.

☆ 유머 / 수의사 조언

목축업자가 수의사에게 “우리 집 말이 어떤 때는 제대로 걷다가 어떤 때는 절룩거리는데 어떻게 해야지요?”라며 조언을 청했다.

수의사 대답. “제대로 걸을 때 팔아 버리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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