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올림픽 출전 의지 보였지만…결국 불발, 왜?

입력 2021-06-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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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의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발탁이 불발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 올림픽에 나설 대표팀(24세 이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주목을 받았던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는 권창훈(수원 삼성), 김민재(베이징 궈안), 황의조(FC 보르도)가 선택됐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최종적으로 발탁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전부터 소속팀에도 올림픽 참가 의지를 밝히며 합류를 타진해왔다.

김 감독도 이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이 올림픽 출전 의지를 보였고, 의사도 표현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손흥민의 합류 불발은 선수 보호 차원의 결정으로 해석된다. 시즌 동안 소속팀 토트넘에서만 총 51경기를 뛴 손흥민은 최근까지도 A대표팀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까지 소화하며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빡빡한 일정의 올림픽까지 소화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팀 전력의 핵심이 될 와일드카드 3인 발탁과 관련해 김 감독은 "병역에 얽매이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며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병역에 얽매이지 않은 대표 선발을 했음을 시사했다.

또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로 "우리는 사고 칠 준비가 돼있다"며 메달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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