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 3.2% 감소" 전망

입력 2009-01-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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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산업은행 산은경제연구소는 14일 발표한 '휴대폰 수요 둔화와 부품업계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이 전년 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전방산업인 휴대폰 완성품 업체들의 업황이 호전되더라도 부품업계의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선진국 시장의 수요는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신흥시장 중심의 저가폰 시장은 소폭의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은 환율효과 등으로 상대적 선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노키아를 벤치마킹해 전방위적 시장공략에 나서는 한편 금년중 저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LG전자의 경우는 세계경기 위축으로 올해 고가폰 위주의 현 전략을 고수하면서 점차적인 시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2004년 이래 주요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라며 "작년 2분기 이후 일시 영업이익률이 호전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원화약세에 따른 완성품 업체들의 해외부품 선호도 감소와 단가인하 압력이 일시적으로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특히 작년 8월말 기준으로 109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키코 손실로 매출액 순이익률은 2007년 -2.0%에 이어 2008년에도 -4.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부품업계의 생존전략으로 M&A를 통한 대형화와 해외업체로의 거래선 다변화, 수요처에 선제안이 가능한 기술의 선행개발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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