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확진자 줄지 않으면 8인 모임 재검토”

입력 2021-06-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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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25개구 구청장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시·구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의 경우 일주일 정도 추이를 지켜보고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으면 거리두기 완화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자치구 긴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다음달 1일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2주간 6인까지 모임이 허용되고, 이후엔 8인까지 가능해진다. 하지만 29일 하루 동안 서울에 확진자 375명이 쏟아져 나오면서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비상에 걸렸다.

오 시장은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코앞에 두고 강력한 경고음이 울렸다"며 "매우 엄중한 위기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다소 느슨해진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어야 할 때"라며 자치구에 철저한 방역 체계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 개편으로 장기간의 집합금지가 해제되는 유흥시설, 영업시간이 연장되는 노래연습장과 식당·카페는 물론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몰리는 학원이나 놀이공원 등에 대한 방역과 선제검사도 집중적으로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확진자가 감소되면서 가동이 축소된 생활치료센터와 병상도 언제든 즉시, 문제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미리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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