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도 8억원 눈앞
3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10억1262만 원으로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2년 전 6억9651만 원으로 7억 원에 못 미치던 중소형 아파트 매매값이 이제 10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 조사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를 기준으로 삼았다. 신혼부부부터 3∼4인 가구까지 선호하는 인기 면적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권(한강 이남 11개 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11억7628만 원,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구)은 8억8140만 원으로 조사됐다.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최근 1∼2년간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 전용 59.4㎡형이 이달 5일 20억 원(19층)에 팔렸다. 2019년 6월에는 같은 면적, 비슷한 층이 13억5000만 원(16층)에 거래됐다. 2년 사이 6억5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강북권에선 노원구 상계동 수락리버시티3단지 84.81㎡형이 이달 10일 7억3000만 원(9층)에 계약서를 써 2019년 7월 4억6500만 원(7층)보다 2억5000만 원 넘게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7억9769만 원으로 8억 원을 눈앞에 뒀다. 중형(전용면적 85∼102㎡)은 12억8173만 원, 중대형(전용면적 102∼135㎡)은 15억147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135㎡ 초과인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22억9690만 원으로 4개월 만에 1억 원 넘게 오르며 23억 원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