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PC방 살인’ 유력 용의자 60대 男…12일 만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6-30 00:33수정 2021-06-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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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성인PC방에서 50대 남성을 흉기 살인한 유력 용의자 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광주 광산구의 한 야산에 숨져 있는 60대 남성 김씨를 경찰이 발견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성인 PC방에서 전모(52)씨를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지인 관계로 7년 전 함께 동업하기도 했지만,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결국 이같은 참사를 맞았다.

김씨는 범행 직후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광주 외곽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하다가 봉림사 인근 야산으로 가는 김씨를 포착하고 수색을 이어왔다.

김씨는 사건 발생 12일 만인 이날 토굴처럼 묻혀있는 배관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해당 배관의 입구는 커다란 플라스틱 화분과 흙으로 막혀 있어 발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시신에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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