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경제 살리기와 녹색성장에 앞장 선다"

입력 2009-01-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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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비상 경제정부’를 발표하는 등 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는 가운데 건설 업계가 경제 살리기와 녹색성장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7층 두베룸에서 소속 건설 단체장과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 건설관련 연구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살리기와 녹색성장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추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겸한 이 자리에서 건설업계는 “200만 건설인들이 지난 수 십년간의 위기극복 경험과 자랑스런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난국을 타개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살리기와 친환경 녹색성장 추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건설인들은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및 일자리 창출 ▲지하공간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 창조적 SOC 건설사업 추진을 통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국토 공간 창출 ▲지속 가능한 녹색국가 건설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 및 첨단공법 연구 ▲건설산업의 선진화 및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최대한 노력 등을 결의했다.

건단련 권홍사 회장은 인사말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데 대해 건설업계는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는 단순한 SOC 사업이 아니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종환 장관은 강연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건설 산업의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하며 정부의 SOC 예산 확대 및 조기 집행에 맞춰 민간도 효율적으로 공공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일자리 나누기, 임금 적기 지급 등 민간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특히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건설근로자에게 임금을 제때에 지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원도급자가 하도급대금을 지연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유가하락과 세계경기 침체 등에 따른 해외수주 여건 악화로 국내 건설업체간 경쟁과열이 우려되는 만큼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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