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 수주 203조원 전망”

입력 2021-06-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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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주 안정적 성장, 해외수주 다소 부진

▲연도별 국내건설 수주 추이. (자료제공=한국건설경영협회)
올해 국내 건설 수주 규모가 20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9일 서울역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 중회의실에서 ‘2021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 변화와 대응 발표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시장이 민간 주택 경기 호황 지속과 공공예산 확대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 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 수주가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203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과 주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건설 수주는 2018년 154조5000억 원, 2019년 166조300억 원, 2020년 194조1000억 원으로 매해 수주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라 위원은 “하반기에도 안정적 수주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공부문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건설 투자 확대 정책이 실제 건설공사 발주 집행으로 이어지는데 다소 시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해외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3.8% 감소한 338억 달러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중동 주요 발주처들이 건설 투자를 재개하고 있지만 △상반기 발주 지연 △건설사들의 보수적인 입찰 △일부 건설사의 플랜트 사업부문 구조조정 등이 영향을 끼쳤다.

라 위원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저유가, 유럽·신흥국과의 경쟁 심화,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역 파괴 등 뉴노멀화 현상 가속화가 향후 해외건설 시장의 주요 변수로 등장하고 있어 이에 관한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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