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적자를 기록했던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2020회계연도에는 2400억 원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은 ’2020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2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03억 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4조5000억 원으로 1년 전인 2020년 3월말보다 2조3000억 원(18.6%) 증가했다. 자문계약고는 10조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조2000억 원(27.6%) 늘었고 일임계약고는 4조5000억원으 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0억 원(2.2%) 증가했다.
2020회계연도인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242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 회계연도에는 377억 원 적자였지만 흑자 전환됐다. 수수료 수익이 1928억 원이었고 고유재산운용 이익이 2792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문사의 계약고가 늘고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투자자문사가 고유재산을 투자해 번 돈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회사는 228개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7개사가 늘었다. 임직원수는 1308명으로 1년 전보다 165명(13.6%)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