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 무산…"의료인력 수급 어려워"

입력 2021-06-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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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 내달부터 임직원 대상 자체 접종 시작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생산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 아산, 전주공장에서 자체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공장마다 부속 의원이 있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의료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 울산 공장 부속의원에서는 하루 최대 200명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의료인력 수급상 사내 집단 백신 접종 계획은 어렵게 됐다"라며 "지부는 이미 1, 2차를 포함해 4일간의 백신 휴가를 확보했기에 정부 계획에 의거해 백신을 접종토록 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경기도 화성의 남양연구소는 자체 백신 접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아직 자체 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 지부는 사업장 내 자체 백신 접종을 사 측에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내달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에서 자체 백신 접종에 나선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내달 말부터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이천ㆍ청주 사업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파주ㆍ구미 사업장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 사업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방역당국은 17일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의 주요 사업장에서 사내 의료시설을 통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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